강승윤, '비가 온다' 9개 음원차트 올킬…'장마철 적중'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강승윤의 데뷔 싱글 '비가 온다'가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16일 공개된 강승윤의 '비가 온다'는 17일 오전 7시 현재 멜론, 올레뮤직, 다음, 네이버, 싸이월드뮤직, 소리바다, 벅스, 엠넷, 몽키3 등 국내 9개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3년 전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 당시에 비해 더욱 풍부해진 감성으로 돌아온 강승윤의 '비가 온다'는 상실의 아픔을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차갑게'라는 가사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요즘 날씨와 어우러져 대중들의 감정선을 건들이며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강승윤은 데뷔를 앞두고 급히 신곡 발표 계획을 수정했던 것이 결론적으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셈이 됐다. 당초 강승윤은 지난 15일 록 스타일의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을 선공개하려고 했으나 이 곡의 발표 시기를 2주 뒤로 미루고 '비가 온다'를 먼저 공개하는 수를 택했다.

이에 대해 강승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와일드 앤 영'은 강한 록장르의 곡으로 거칠게 내뱉는 강승윤의 시원한 보컬이 무더운 여름과 잘 맞는 곡인데 요즘 장마 기간이 지속되고 있는 관계로 '비가 온다'를 선공개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말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승윤은 오는 9월 초 정식으로 자신의 솔로 미니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YG에서 빅뱅 이후 7년 만에 데뷔할 남자 신인그룹을 결정하는 리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WIN'에도 출연해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국내 9개 음원차트를 올킬한 강승윤. 사진 = YG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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