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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개그맨 배동성-안현주 부부가 결혼 22년 만인 지난 3월 이혼한 가운데, 아내 안현주 씨의 과거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씨는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자기야’에 출연해 부부생활의 고충을 털어 놓은 바 있다.
방송서 배동성은 "내가 아내에게 조금만 다가가도 아내가 싫어한다"며 남편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아내 안현주 씨는 "왜 남편이 이제 와서 스킨십을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안 씨는 현재 남편의 손길이 부담스러운 이유에 대해 말하는 대목에서 지난 날의 기억을 떠올리다가 급기야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지난해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안 씨는 “남편이 우울증을 몰라줘 아이들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했었다”고 고백했다.
안 씨는 “남편은 아이들 공부시키는 줄 알고 오히려 ‘다녀오라’고 말했었다”면서 “막상 가니 말도 통하지 않고 힘들었다. 내가 우겨서 갔기 때문에 돌아 갈 수 없었다. 자존심이 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 씨는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조용히 나와 운전을 했다. 도로 1차선부터 4차선을 왔다 갔다 하면서 운전을 했다. 그때 운전을 하던 한 외국인이 내 옆에 차를 세우더니 말렸다. 그리고 차로 나를 따라오면서 에스코트를 해줬다. 순간 ‘죽을 수도 없구나’ 생각했다”며 자신의 우울증을 토로했다.
한편 여성지 주부생활은 8월 호에서 배동성의 전 아내 안현주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들 부부는 ‘자기야’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애정을 뽐냈다. 하지만 안 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안 씨는 주부생활에 “이제 더 이상 ‘배동성의 아내’로 살고 싶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그녀는 “우리는 쇼윈도 부부였다”고 밝혔다.
안 씨에 따르면 배동성은 지난 2001년부터 10년 간 기러기 아빠로 지냈다. 아내 안현주씨가 세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나가 있으면서 결혼 생활의 반 가량을 떨어져 살았던 것. 학비며, 생활비 문제로 2011년 한국에 들어와, 같이 산 지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올해 3월에 이혼했다.
[‘자기야’ 출연당시 배동성-안현주 부부. 사진 = SBS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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