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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팬들의 성원 속에 기분좋은 토론토 원정길을 마쳤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토론토 팬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동안 한인 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류현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와 원정 3연전을 갖고 이를 모두 싹쓸이 했다. 그 중 첫 경기인 23일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화끈한 타선 지원과 함께 시즌 8승(3패)을 올렸다.
첫 경기 후 캐나다 야후스포츠는 로저스 센터 우측 외야에 모인 한인 팬들의 이색적인 응원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인 스타 류현진이 야시엘 푸이그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날 로저스 센터에서 가장 큰 박수는 원정팀인 다저스를 향했다'며 '이는 특급 신인 야시엘 푸이그가 아닌 류현진에게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의 한 한국 여행사에서는 1천여 명의 응원단을 모집하기도 했다. 팬들이 "류현진"을 연호할 때에는 "USA"로 잘못 알아 들은 현지인들이 야유를 쏟아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는 워싱턴, 토론토와의 경기를 잇달아 싹쓸이하고 후반기 6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원정 10연승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일정을 마친 다저스는 26일부터 홈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와 맞붙는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28일에는 추신수와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위)-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로저스 센터에 모인 한인 팬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류현진 트위터]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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