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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충격의 탈락이 아닐 수 없다.
'거함' 삼성화재의 예선 탈락. 거짓말이 아니다. 삼성화재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B조 예선에서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에 패한 삼성화재는 이날 반드시 이겨야 준결승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결국 현대캐피탈에 역전패하면서 승리 없이 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컵대회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지난 해 '주포' 레오와 함께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로서는 뼈아픈 공백이 아닐 수 없었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국내 선수들로 채워야 했지만 박철우는 25득점을 올렸지만 범실 13개를 범하는 등 안정감 있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고비에 능한 '돌도사' 석진욱이 은퇴한데다 리베로 여오현의 이적은 삼성화재의 전력을 더욱 약화시켰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하고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리베로 여오현은 이날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호수비를 펼치며 친정팀의 추격을 저지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김호철 감독이 현대캐피탈로 전격 복귀한 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처음으로 공식전을 갖는 것이라 그 관심이 더했다.
결국 2세트를 잡지 못한 것이 삼성화재에겐 큰 부담이 됐다.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박철우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8-30으로 2세트를 내줬다. 이후 삼성화재는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하고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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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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