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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최동훈, 김용화, 나홍진 감독을 탐내고 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영화 '설국열차' 홍보차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감독이 외국의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감독이 할리우드에 가서 연출하고 돌아오는 영화 중 히트작도 있을 것이다. 지금이 야구계로 치면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그 단계인 것 같다"고 평했다.
또 "한국 감독이 찍었는데 할리우드 영화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질 것 같다"며 "최동훈 감독, 김용화 감독, 나홍진 감독 같은 경우도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등을 선보였으며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를 연출했다. 또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4000만불(한화 약 450억원)이 투입됐으며 다국적 배우와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한 영화 '설국열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려낸 영화다. 송강호, 고아성 외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 등이 출연했다. 내달 1일 개봉.
[봉준호, 최동훈, 김용화, 나홍진 감독(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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