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이젠 넥센타선의 확실한 뇌관이다.
넥센 김민성이 또 한번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민성은 1일 목동 한화전서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작년 10월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약 10개월만에 5번타자로 나섰다. 최근 2경기서 연속 무안타에 그친 강정호를 6번으로 밀어내고 당당히 클린업트리오 일원으로 출전했다.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넥센의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의 김민성 5번타순 배치는 대성공으로 끝났다. 김민성은 이젠 넥센타선의 뇌관이다.
김민성은 이날 전까지 무려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와의 이번 주중 3연전 첫 2경기서는 모두 솔로포였으나 지난달 31일 경기서는 영양가가 매우 높았다.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 솔로포도 영양가 있는 선제 솔로포였다.
김민성은 이날 5번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엔 만루포였다. 1-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투수 조지훈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중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김민성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1호 홈런. 롯데 시절이었던 2009년 5월 14일 부산 삼성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올 시즌 16호이자 통산 622호. 최근 방망이에 힘을 전달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김민성은 최근 활약이 좋다. 이날 전까지 최근 5경기 20타수 6안타 3홈런 4타점이었고, 7월엔 0.286 6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4월 타율 0.302, 5월 타율 0.348보단 낮았지만, 홈런은 월간 최다였다. 특히 최근 득점권서 연이어 결정적인 한 방을 때리면서 중, 하위 타선의 뇌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성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343으로 11위였다. 팀내에선 0.344의 장기영과 이택근에 이어 3위. 장타율도 0.477로 수준급이었고 출루율을 더한 OPS도 0.851로 리그 15위이자 팀내 2위였다. 이에 염 감독은 장타력과 출루능력을 갖춘 김민성을 5번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 내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는 박병호 바로 뒤에 들어서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민성은 4경기 연속 홈런포,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염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이날 4타수 1안타였으나 딱 한방은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장면이 됐다. 특히 8회 불펜이 난조를 보여 추격을 허용했다는 걸 감안하면 이날 김민성의 한 방은 넥센으로선 너무나도 소중한 한 방이었다. 5번타자 김민성은 대성공이었다.
[김민성.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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