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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18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안타. 시즌 타율은 .324에서 .326(337타수 110안타)로 높아졌다.
이날 지바 롯데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와 만난 이대호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3번 타자 이토이 요시오가 홈런을 때린 상황에서 그레이싱어와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커브에 속으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그레이싱어의 5구째 123km짜리 서클 체인지업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홈런이었다.
7월 25일 니혼햄전 이후 7경기만에 터진 대포. 시즌 18호다. 이대호는 지난 그레이싱어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이어 두 번째 대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게 됐다. 이대호는 6월 27일 경기에서 그레이싱어에게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린 바 있다. 시즌 58타점째.
세 번째 타석 역시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상대 유격수 스즈키 다이치가 다이빙캐치를 한 뒤 2루에 토스했지만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가 세이프 되며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이대호는 득점도 올렸다.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향한 이대호는 T-오카다의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시즌 46득점째.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 속 5-3으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43승 3무 45패로 여전히 퍼시픽리그 5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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