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제작 김기덕 필름 배급 NEW)가 내달 5일 국내 개봉된다.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기덕 감독의 원조 페르소나 조재현이 자신의 지난 세월을 반성하며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아버지, 지난해 '범죄소년'으로 최연소 도쿄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신예 서영주가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 한 순간에 불구가 되어버린 아들, 이은우가 남편에 대한 애증을 품고 있는 아내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주위를 맴도는 또 다른 여자로 출연했다.
지난해 '피에타'에 이어 올해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에제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메가폰을 잡은 김기덕 감독이 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연속 초청과 함께 '섬', '수취인불명', '빈집', '피에타'까지 총 5 편을 초청 받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뫼비우스'에 두 번의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영화계 관계자들을 모아 '뫼비우스' 등급판정 찬반 시사회를 열였고, 그 결과 총 107표 중 찬성 93표(86.9%), 반대 11표(10.2%), 기권 3표(2.8%)를 얻어 80%가 넘는 참석자의 지지를 받았다.
이후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지난 5일 소위원회를 열고 '뫼비우스'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한 결과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은 "심장 같은 장면을 약 3분 잘라내고서야 청소년불가를 받았다"며 "이번 세 번의 심의 과정에서 성에 대해서는 엄격한 반면 잔인한 폭력 살인 대해서는 무척 관대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심의 기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 포스터. 사진 = 화인컷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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