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컨디션 안 좋아서 탈락한 건 핑계죠.”
상무가 프로아마최강전 2회 연속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상무는 8강전서 KGC인삼공사에 완승했다. 이미 SK와의 준결승전을 의식하고 있었을 정도로 전력 차이가 났다. 상무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한 박찬희와 이정현의 활약이 좋았다. KGC는 두 사람의 공백에 확실히 전력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박찬희는 이날 16분 46초간 뛰면서 5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박찬희는 “초반에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방심하는 모습 보여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선수들이 전원 다 뛰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점수 차가 이렇게 크게 날줄 몰랐다”라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박찬희는 “태술이 형과 진천에서도 계속 연습을 했다. 나보다 노련하기 때문에 벅차다”라고 했다. 박찬희의 생각대로 풀린 경기였다.
박찬희는 “경희대, 고려대가 정말 잘 하더라. 솔직히 신경이 쓰인다. 우리가 2연패를 하려면 둘 중 한 팀은 이겨야 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찬희는 일단 SK전서 전력을 쏟아부은 뒤 대학 팀들과의 대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희는 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 탈락에 대한 얘기도 했다. 박찬희는 윌리엄존스컵 직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장신슈터가 필요하다는 유재학 감독의 생각에 문성곤, 최준용 등에게 밀렸다. 박찬희는 “무릎이 아팠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다는 건 핑계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국가대표팀이 원하는 멤버는 달랐다. 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다. 대표팀에서 빠진 게 자극이 됐다”라고 했다.
박찬희는 이번 대회 2연패로 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풀려고 한다. 박찬희는 “무릎 치료를 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착실하게 운동을 했다. 시간이 짧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솔직한 고백이 돋보인 박찬희의 신선한 인터뷰였다.
[박찬희.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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