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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대표 토크쇼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가 22일 종영한다. 6년여 역사의 마감이다.
22일 밤 방송되는 '무릎팍'은 마지막회. 배우 김자옥이 게스트로 출연해 대미를 장식한다.
'무릎팍'은 2007년 1월 시작한 토크쇼다. 방송인 강호동이 '무릎팍도사'란 캐릭터로 분해 게스트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강호동 옆에 개그맨 유세윤이 앉아 보조 MC로 활약했으며, 추후 가수 올라이즈 밴드가 보조 MC로 합류했다. 개그맨 샘 해밍턴은 초반에만 보조 MC를 맡다가 하차했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MBC '일밤-진짜 사나이' 출연 후 인기가 높아졌고 지난 5월 게스트로 당당히 출연하며 '무릎팍'에 금의환향했다.
첫 게스트는 배우 최민수였다. 최민수 특유의 입담에 강호동 등 MC들은 토크쇼 진행에 갈피를 못 잡고 헤맸으나 오히려 이러한 데서 오는 웃음이 이후 프로그램의 고유 색깔로 자리잡았고 '산으로 가는 토크쇼'란 독특한 콘셉트를 창출했다.
무엇보다 '무릎팍'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강호동의 카리스마. 게스트가 누구인지 가리지 않고 민감한 부분까지 과감하게 파고드는 강호동의 진행은 많은 시청자들을 '무릎팍'에 끌어올 수 있었다. 여기에 보조 MC 유세윤, 올라이즈 밴드의 다소 뜬금없는 질문이 오히려 게스트의 정곡을 찌르며 또 다른 방향으로 대화가 진행되도록 유도했다.
재개한 '무릎팍'은 톱스타 배우 정우성을 첫 게스트로 섭외하고 영화감독 워쇼스키 남매, 배우 성룡 등 외국인 게스트를 출연시키는 변화 등으로 다시 지난 영광을 되찾고자 했으나 바람처럼 쉽지 않았다. 시간대를 옮긴 탓에 개그맨 유재석이 버티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3'란 막강한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했던 것.
또한 당초 보조 MC였던 올라이즈 밴드 대신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황광희를 새로 투입했는데, 이에 반발 여론이 일었다. 게다가 방송 재개 후 황광희가 방송에서 기대만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4개월 만에 황광희가 보조 MC에서 하차하고 올라이즈 밴드가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보조 MC 유세윤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하차하며 '무릎팍'의 난항이 이어졌다.
이후 제작진은 두 보조 MC 자리를 모두 새롭게 하며 개그맨 이수근과 장동혁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분위기 반전 효과는 크게 없었고, 결국 저조한 시청률을 거듭한 끝에 '무릎팍'은 6년여 만의 폐지가 결정되며 긴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MBC는 '무릎팍' 후속으로 '스토리쇼 화수분'을 29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MC 강호동(위), '피겨여왕' 김연아의 출연 당시.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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