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4년 스크린은 그야말로 사극 풍년이다.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사극은 영화 '군도'를 비롯해 '역린' '협녀: 칼의 기억' '명량: 회오리바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조선미녀삼총사' 등이 있다.
먼저 '군도'는 '범죄와의 전쟁'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작품으로 하정우, 강동원 등이 출연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조선 철종을 배경으로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철종 10년, 백성의 편에 서고자 했던 도적들의 화약을 그려낸다.
배우 현빈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역린'도 있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 왕위에 오른 정조의 암살을 둘러싸고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 살아야만 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로 현빈 뿐만 아니라 정재영, 조정석 등 충무로 대세 배우가 뭉쳤다.
또 '최종병기 활'로 흥행에 성공한 김한민 감독은 정유재란을 배경으로 한 '명량: 회오리바다'를 들고 돌아온다. 최민식을 비롯해 류승룡, 조진웅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정유재란이 벌어진 1597년 13척의 배로 10배가 넘는 일본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이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광해'의 이병헌 역시 또 다시 사극을 통해 '왕의 귀환'을 알렸다. 바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는 '협녀'다. '협녀'는 민란이 끊이지 않던 고려 무신시대를 배경으로 천출의 신분으로 왕의 자리를 탐하는 덕기를 중심으로 한 복수를 그린다.
이 영화들은 비슷하거나 다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사건을 앞세워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사극은 과거에도 꾸준히 제작된 장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풍년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2012)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사극 제작이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극으로 가장 큰 흥행을 이룬 영화는 바로 '광해'다. '광해' 뿐만 아니라 '왕의 남자'(2005)도 1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최종병기 활'(2011)도 740만 관객을 넘어서는 흥행을 일궈냈다.
그렇다면 꾸준히 사극이 제작되고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사극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극은 매력적인 소재다. 이미 알려진 역사 속 사건이나 인물의 재해석은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쇼박스 관계자는 "TV 드라마에서는 이미 사극이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한 해 동안 제작되는 영화의 총 편수를 봤을 때 사극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이제 막 영화에서도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극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극은 장르의 특성상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대작'이라는 타이틀로 먼저 시선을 끈다. 작품이 제작되기 전, 영화의 흥행을 미리 알 순 없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제작되는 이유는 바로 '관객들의 만족도'였다.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극에 들어가는 제작비는 단위부터 다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제대로만 만든다면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 현대에서 보기 힘든 비주얼로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군도' 하정우, '역린' 현빈, '명량' 최민식, '협녀' 이병헌(위 왼쪽부터), 흥행에 성공한 '광해' '왕의 남자' '최종병기 활' 포스터(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J 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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