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리드오프' 추신수, ML 1번 유일 20홈런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무서운 리드오프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전체 1번 타자를 통틀어 가장 먼저 20홈런 타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회말 3번째 타석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010년 이후 3시즌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다.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의 2구 91마일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총알같이 날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ML 1번 타자 가운데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위 코코 크리스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8홈런)에 2개 앞선 1번 타자 홈런 1위도 유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데뷔 후 3번째 20(홈런)-20(도루) 달성에도 도루 3개만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는 6일 현재 빅리그 1번 타자 중 홈런은 물론 득점(91점), 볼넷(89개)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428)도 100경기 이상 출전한 1번타자 가운데 선두다. 그가 얼마나 무서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메이저리그 1번 타자 중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