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전북이 부산에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의 FA컵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서 3-1로 이겼다. 전북은 부산을 상대로 전반 10분 정혁이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12분 이규로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이규로는 이날 경기서 후반 시작과 함께 김기희 대신 교체 투입되어 후반 12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규로는 페널티지역 정면서 케빈(벨기에)이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부산 골문을 갈랐다. 지난 6월 부산전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후 3개월여 만에 부산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이규로는 결승골까지 터뜨려 소속팀의 FA컵 결승행 주역이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김기희가 전반초반에 헤딩을 한 이후에 허리를 다쳐 이규로의 투입을 고민했다. 규로에게 무리를 하지 말고 경기 흐름에 맞춰가라고 했는데 결승골까지 넣었다"며 "공격 본능도 있고 능력이 있는 선수다. 이적 후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많았다.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수비가 안정될 수 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개해 나가는데도 좋아질 수 있다. 오늘 결승골처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공격진에 이동국과 이승기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안고 부산과의 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결승골을 터뜨린 이규로 뿐만 아니라 전반 10분에는 미드필더 정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혁은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성공시키며 공격진 공백으로 인한 전북의 결정력 문제를 해소했다.
한편 FA컵에서 8년 만에 결승행에 성공한 전북은 다음달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챔피언 포항을 상대로 FA컵 우승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이규로.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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