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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3년 하반기 스크린에서 가수 출신 배우들이 대격돌을 벌인다. 바로 엠블랙 멤버 이준과 빅뱅의 탑,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서인국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이준은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배우는 배우다'는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의 뒷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준은 오영 역을 맡았다.
이준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정지훈의 어린 시절인 10대 라이조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가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왔던 이준이 '배우는 배우다'로 배우로서의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준은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오영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연기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집념과 열정들이 나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바로 시켜달라고 졸랐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어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다.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은 영화 '동창생'을 통해 주연에 도전한다. 탑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냉혹한 킬러로, 2009년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전쟁 속 버려진 학도병을 연기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바 있다.
가수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그는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소년의 운명을 담은 '동창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임무를 수행하는 리명훈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1의 우승자인 서인국은 가수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12년 '응답하라 1997'의 윤제 역으로 사투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신드롬에 가까운 사랑을 받았다.
그는 국가대표 수영선수를 꿈꾸는 두 남자의 신기록을 향한 끈끈한 우정과 패기 어린 열정을 담아낸 영화 '노브레싱'에서 은둔형 수영천재 원일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서인국이 '노브레싱'을 통해 충무로 다크호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 탑, 서인국(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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