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O가 신축 야구장 건립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창원시가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에서 신축야구장과 관련하여 3차례에 걸쳐 수행한 용역 가운데 진해육군대학부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마지막 3차 용역보고서의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7월 KBO의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3차 보고서'를 KBO에 제출하였고 KBO는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에 해당 보고서 내용의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KBO는 "분석 결과 창원시의 '3차 보고서'는 크게 ▲ 평가기관의 문제 ▲ 평가요소 및 지표산정의 타당성 문제 ▲ 평가점수 부여의 공정성 문제 ▲ 평가의 신뢰성 문제 등을 포함하여 무수히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KBO는 "창원시의 보고서에는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에 다량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평가결과는 진해육군대학부지가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와 비교하여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원시가 이에 앞서 실시한 1,2차 용역의 입지 순위 결과 진해육군대학부지가 창원보조경기장과 마산종합운동장에 비해 현격하게 큰 차이로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결과(1위 창원보조경기장 268점, 2위 마산종합운동장 262점, 11위 진해육군대학 174점)와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BO는 "이날 오전 창원시에 이번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 결과를 알리고, 창원 신축야구장의 입지를 변경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고 밝혀 향후 창원시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마산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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