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류현진의 역투를 앞세워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3연승을 거두며 91승 66패가 됐다.
초반은 양 팀 선발 류현진과 맷 케인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두 투수는 3회까지 상대 타선에 각각 2피안타씩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류현진은 앙헬 파간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0의 균형을 깨는 점수는 5회에 나왔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야시엘 푸이그는 초구에 들어온 케인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에서도 5회말 1사에 토니 어브레유가 좌월 동점 솔로포로 응수했다.
다시 균형을 깬 것은 맷 켐프였다. 켐프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B에서 케인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켐프의 시즌 6호 홈런에 다저스는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리드를 잘 지켜 승리했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브라이언 윌슨-켄리 잰슨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지켰다. 류현진은 시즌 14승(7패)째, 잰슨은 2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결승 홈런을 때린 켐프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때렸다. 2번으로 나선 칼 크로포드는 3안타를 몰아치며 5타수 3안타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케인이 7이닝 7피안타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이 류현진을 무너뜨리지 못해 패했다. 1번으로 출장한 앙헬 파간은 4타수 2안타로 찬스를 제공했지만, 중심타선이 침묵한 것이 패인이었다.
[류현진(위)-맷 켐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