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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첫 대회 때 준비부족과 함께 큰 폭의 재정적자를 기록해 국민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세 차례의 F1 대회를 통해 매회 1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오고, 대회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서 적자 또한 크게 줄고 있어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F1 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적극적인 협상과 국비 지원 등을 통해 대회수지가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F1 대회의 경우 389억원의 소비지출이 지역에서 발생했고, 생산유발효과 1266억원을 비롯해 부가가치 유발효과 494억원, 고용유발효과 1,933명에 달했다. 또한 해외 미디어 노출효과 2조 8000억원, 국가브랜드 가치상승효과도 5조 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F1 경주장의 경제적 가치 및 산업적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국내 유일 FIA(국제자동차연맹) 공인 '그레이드 1' 인증을 받은 영암 F1 경주장은 올해 228일이 임대된 상황이고, 경주장 임대료 수입도 30억원에 이른다.
F1 경주 대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자동차경주대회 16경기가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리는데, 대회가 열릴 때마다 100여 명의 선수와 500여 명의 대회 관계자, 평균 3천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목포, 영암 인근에서 체류하면서 지역의 음식, 숙박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회당 2억 원 정도의 소비지출이 이뤄진다.
F1경주장은 자동차산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신차 및 부품 성능시험을 1등급 써킷을 찾아 외국에서 해왔으나, 이제는 영암 F1 경주장을 활용해 개발비용 및 시간절약, 보안유지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차 부품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 사업'과 더불어 영암 F1 경주장의 시설과 연계한 '자동차 튜닝산업 핵심기반 구축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해 다음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위 이개호 사무총장은 "그동안 F1 대회는 안정적인 대회운영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문제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곤 했다. 금년 대회를 기점으로 재정도 흑자는 아니지만, 큰폭의 수지개선이 이루어 질것이며, F1대회로 인해 발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산업연관 효과 등이 무한히 크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발전의 한 견인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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