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삼성이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외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8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팀 최다연승 타이. 72승47패2무가 됐다. SK는 59승59패2무가 됐다.
삼성이 대단한 저력을 선보였다. 7회까지 SK 선발 윤희상에게 끌려다녔으나 8회 타선이 대폭발하며 기적 같은 8연승을 거뒀다. SK는 불펜 난조로 2006년 이후 7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갔던 6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도 끊겼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말 1사 후 박재상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정권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 한동민이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릭 벤덴헐크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선제 중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12호.
삼성은 8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대타 김태완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대타 진갑용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한이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선 박석민이 SK 진해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15호 홈런.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안타와 강봉규의 희생번트, 이상훈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우동균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삼성은 김상수의 볼넷과 박찬도의 몸에 맞는 볼로 8회에만 7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투수 밴덴헐크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신용운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이어 심창민, 권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한 박석민이 단연 돋보였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은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진해수, 전유수, 문승원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진해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 1이었던 SK는 구원진이 8회에 6점을 내주면서 2006년 이후 7년만에 충격적인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을 맛봤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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