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가 삼성을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9회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8-7로 승리했다. 롯데는 65승58패4무가 됐다.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75승51패2무로 3연승을 끝내면서 정규시즌을 마쳤다.
두 팀의 최종순위는 결정됐으나 다승왕, 타격왕을 놓고 뜨거운 각개전투가 열렸다. 롯데 쉐인 유먼은 공동 다승왕을 위해, 삼성 배영수는 단독 다승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투구했다. 롯데 손아섭은 타격왕을 위해 톱타자로 출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1회말 톱타자 손아섭이 3루방면 기습번트안타를 만들어냈다. 타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 후속 이승화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준서와 전준우의 연이은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종윤이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황재균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손아섭과 박준서가 홈을 밟았다.
삼성도 반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우동균이 유먼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41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날렸다. 우동균은 정규시즌 최종전서 올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5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사훈의 볼넷과 이승화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의 폭투로 1점을 달아난 것. 그러자 삼성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유먼에게 볼카운트 2B1S에서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8호. 후속 최형우는 유먼의 초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9호. 백투백홈런이었다. 시즌 19호이자 통산 735호였다.
롯데는 6회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황재균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황재균은 2루도루에 성공했고 김대우의 1타점 우전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엔 박준서와 전준우의 연속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 조홍석의 내야땅볼, 신본기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 1사 후 이상훈의 좌전안타와 백상원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강봉규와 대타 박한이도 연이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9회엔 정병곤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백상원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전준우의 좌익수 플라이, 황재균의 2루 플라이로 2사 2루. 그러나 대타 조성환이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 선발투수 유먼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명우, 홍성민, 김성배, 강영식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강영식이 구원승을 따냈다. 톱타자 손아섭은 2안타를 추가해 타율 0.344로 0.349의 이병규에게 5리 차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6⅔이닝 1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패전을 면하면서 올 시즌을 14승 4패로 마쳤다. 배영수는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면 단독 다승왕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 박근홍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근홍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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