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완주 안경남 기자] ‘사자왕’ 이동국(34)이 전북과 2015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이동국의 축구 인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의 마음은 아직 20대다.
이동국은 3일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한국 최고의 클럽 팀인 전북에서 더 뛸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자랑스럽다. 전북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고 다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전북이 더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은 전북과 2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36세까지 뛰게 됐다. 축구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러나 이동국은 2년이 지난 뒤에도 자신은 그라운드를 계속해서 뛰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국은 “나의 마음은 아직도 20대다. 아직 은퇴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한 운동장에서 계속 뛸 생각이다”며 웃었다. 이어 “2년 뒤 나이는 생물학적인 나이에 불과하다. 충분히 더 할 수 있다. 2년 뒤에도 변함없을 것 같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부상 등을 이유로 멀어진 대표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전했다. 이동국은 “한국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누구나 공평히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면서도 “최고 컨디션의 선수가 선발 되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부상에서 치료 중인 이동국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국은 “재활은 순조롭다.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게 조언도 얻고 있다”며 “경기장으로 돌아가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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