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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스토리쇼 화수분'은 자막도 없이 폐지됐다.
'스토리쇼 화수분'은 3일 방송된 5회를 끝으로 한 달여 만에 폐지됐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선 종영을 알리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MBC는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공감토크쇼 놀러와'가 폐지될 당시, 종영에 대한 MC들의 별다른 언급 없이 자막으로만 폐지를 알려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었다. 또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의 경우에는 극을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지금까지 '엄마가 뭐길래'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자막만으로 마지막을 알리기도 했다.
파일럿으로 먼저 선보인 뒤 지난 8월 29일부터 목요일 밤에 정규 편성됐던 '스토리쇼 화수분'의 폐지는 5회 만이다. 방송 기간 동안 낮은 시청률 속에 큰 관심 받지 못했으며, 마지막회의 경우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다.
낮은 시청률이 폐지의 가장 큰 이유란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지만, 지나친 시청률 지상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꾸준하다. 또 프로그램이 정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토리쇼 화수분' 마지막회에서 MC 김성주는 "이번주는 내 생애 최고의 위기라는 주제로 함께했는데, 미국의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이런 얘기를 했다. '위기라는 말은 위험과 기회가 함께 이루어진 말이다'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여러분들의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스토리쇼 화수분' 후속으로는 17일부터 MBC '드라마 페스티벌'이 방송된다. 10일에는 교양 프로그램이 임시 편성 예정이다.
[MBC '스토리쇼 화수분'의 MC 김성주.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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