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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다저스 타자들이 '가을야구' 첫 판부터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조기 강판시켰다.
메들렌은 올 시즌 197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해 애틀랜타의 디비전시리즈 1선발로 낙점됐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강한 모습을 보인 메들렌이었다. 1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제로였다. 13⅔이닝을 던져 1실점했지만 자책점은 아니었다.
그러나 기록은 기록일 뿐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메들렌을 무너뜨렸다.
2회초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타구는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유격수 안드레톤 시몬스가 3루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펼쳐 타구를 잡을 수 없었다. 후안 유리베 역시 중전 안타를 터뜨려 푸이그를 3루로 보냈다. 1사 1,3루서 스킵 슈마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다저스가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이어 A.J. 엘리스의 타구를 좌익수 에반 게티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면서 적시 2루타가 돼 다저스가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칼 크로포드를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런포로 득점시켰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중월 투런포였다. 이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난 다저스였다.
애틀랜타는 4회말 크리스 존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메들렌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곤잘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푸이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강판됐다. 애틀랜타는 루이스 아얄라를 구원투수로 투입했고 다저스는 1사 만루 찬스서 득점하지 못해 메들렌의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초에도 1점을 추가했고 메들렌에게 더이상의 투구는 한계였다. 메들렌과 상대한 4이닝 동안 9안타 5득점으로 폭격한 다저스는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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