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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왜 그가 사이영상 수상을 앞둔 선수인지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7이닝 동안 안타는 단 3개를 내줬고 실점은 1점에 그쳤다. 그러면서 삼진은 무려 12개를 잡았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쾌투가 빛났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 속에 포스트시즌 첫 판을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6-1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커쇼는 올 시즌 16승을 거둔 명실공히 다저스의 에이스. 평균자책점 1.83으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불운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16승과 1.83의 평균자책점을 거두면서도 무려 9패를 당한 것이다.
커쇼는 상대적으로 득점 지원이 박한 선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 되자 다저스 타자들이 커쇼에게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3회초에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월 투런포가 터지기도 했고 4회까지 5득점을 커쇼에게 안겼다.
커쇼는 타선 지원에 어색함을 느꼈는지 4회말 브라이언 맥켄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기도 했고 결국 2사 후 크리스 존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4회말 마지막 타자였던 안드렐튼 시몬스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6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벌였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모두 결정구로 쓸 정도로 완벽하면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커쇼는 갖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전까지 그가 마지막으로 나섰던 가을야구는 2009년으로 당시 커쇼는 21살에 불과했다. 이후 커쇼는 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성장을 거듭한 커쇼는 이제 가을야구에서도 '전설'을 예고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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