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서 여고생과 함께 산책하는 서비스가 유행, 경찰 단속 나서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여고생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이른바 'JK 산보'라는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어 일본 경찰 당국이 단속에 나서고 있다.
'JK(여고생) 산보'는 남성 고객이 돈을 지불해 소녀와 산책하거나 식사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현역 여고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키하바라를 방문하는 일부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아키하바라 주변에만 50곳이 넘는다. 이런 업종이 성행하는 이유는 높은 시급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원하는 어린 여학생들과 여고생과의 연애(?)를 꿈꾸는 그릇된 욕망을 지닌 일부 남성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여고생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스킨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고생들이 일종의 고액 아르바이트로 여기고 있다. 남성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대개 시간당 8천 엔. 요금을 낸 시간 동안 함께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다만, 남성이 여성의 몸에 손을 대는 등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거나, 반대로 업체 측이 남성 고객에 어떤 이유를 붙여 돈을 갈취하는 사건도 일어나고 있다. 이를 테면, 어린 여성의 어깨에 손을 댔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경우다.
이 같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 경찰은 이달부터 순찰 강화에 나섰다. 경찰관들은 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권유하는 소녀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적 피해나 사건에 휘말릴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JK산보'는 아동매춘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직접 업체를 단속할 법률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만세이쿄 경찰서의 서장은 NHK의 취재에 "남성과 소녀 두 사람만 있게 되므로 위법한 행위가 있었는지 파악이 어렵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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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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