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철 "'더 엑스' 상영 취소, 언급하긴 했지만…"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이은지 기자]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남동철이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더 엑스' 상영 취소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 일명 '강동원 GV 불참사태' 기자회견에는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남동철이 참석했다.

이날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강동원 측에 '더 엑스' 상영을 취소할 수 있다는 말과 다른 영화제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진실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상영 취소는 말 했지만, 다른 영화제 불이익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더 엑스' 상영 취소에 대해서는 내가 한 말이 맞다. 개막식 당일에 CGV 센텀에 나타나면 영화 상영이 취소 될 수 있다고 했다. 내가 프로그래머로서 영화를 선정했다. 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영화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영화가 어떤 이유로 영화제가 정해 놓은 규칙을 무시하면 상영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런 사태가 안 벌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 말까지 들은 상태에서 개막식때 CGV 센텀에만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동원은 이날 열리는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칼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 'The X(더 엑스)'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갑작스레 불참 소식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눈길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일정 문제로 안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강동원 소속사 측은 "레드카펫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면 영화제에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는 입장차를 보였다.

결국 강동원은 GV 당일 부산행을 택했고,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GV에 참석했다. 강동원은 본격적인 GV 시작 전 인사를 통해 "만나니 반갑다. 이곳에 잘 온 건지 잘 못 온 건지 모르겠지만,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더 엑스' GV에 참석한 강동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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