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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디트로이트가 3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3-0으로 승리했다. 1승 2패의 벼랑끝에서 2연승을 한 디트로이트는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다.
초반은 완전한 투수전이었다. 2차전에 멋진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저스틴 벌랜더와 소니 그레이는 3회까지 양 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2차전에서 실점 없이 각각 7이닝과 8이닝을 막아낸 벌랜더와 그레이는 5차전도 호투를 이어 나갔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였다. 디트로이트는 4회초 1사에 토리 헌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미겔 카브레라가 몸쪽 높은 코스에 들어온 그레이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추가점이 나왔다. 6회초 선두 빅터 마르티네스와 조니 페랄타의 연속안타, 알렉스 아빌라의 1루 땅볼에 디트로이트는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오마 인판테의 3루 땅볼에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벌랜더는 8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뿌리며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하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여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6회말 1사에 조쉬 레딕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는 퍼펙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은 1이닝은 호아킨 베노아가 등판해 실점 없이 마무리해 팀의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선에서는 결승홈런을 때린 카브레라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 외에도 마르티네스가 4타수 3안타, 페랄타가 4타수 2안타로 제 몫을 다 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2승 1패로 앞선 상황에서 2연패하며 이번에도 아쉽게 디트로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디트로이트에 2승 3패로 밀려 시즌을 마감한 데 이어 2년 연속 디트로이트에 막혀 우승 도전이 끝났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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