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수가 3번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지난 1·2차전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던 김현수가 3번 좌익수로 전진 배치된 것이다. 김현수는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실제로 김현수는 올 정규시즌에도 3번으로 나섰을 때 타율 3할 1푼 6리(383타수 121안타) 16홈런 83타점으로, 4번 출전 시(타율 0.204)와 비교해 월등히 좋았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9일 2차전을 마친 뒤 "필요하다면 중심타선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며 타순 변동을 시사했고, 이를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4번 자리에는 일발장타를 갖춘 최준석이 나선다.
두산은 이날 이종욱(중견수)과 민병헌(우익수)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김현수(좌익수)-최준석(1루수)-홍성흔(지명타자)이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이원석(3루수)-오재원(2루수)-최재훈(포수)-김재호(유격수)가 6~9번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탠다. 지난 2경기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보인 오재일은 대타로 대기한다.
한편 두산은 정규시즌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넥센 오재영을 상대로 타율 2할 5푼을 기록했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민병헌이 3타수 2안타로 가장 잘 쳤다. 김재호와 이종욱, 양의지도 안타 하나씩을 쳐냈다.
중심타선에 변화를 준 두산이 3차전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두산 베어스 김현수가 4번에서 3번으로 전진배치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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