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상대 선발투수를 빨리 내리는 게 최우선 목표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 기사회생은 가능할까.
김진욱 두산 감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필승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오늘은 지면 끝이니까 무조건 이기는 것 뿐이다"라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산으로선 어떻게든 1승을 해야 하지만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 바라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두산은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 1,2차전에서 활약한 정수빈이 빠진다. 대신 김현수가 원래 자리인 3번타자 좌익수로 돌아간다. 4번타자는 최준석이 맡는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 워낙 잘했지만 오늘은 (최)준석이가 라인업에 들어오고 현수는 3번타자 좌익수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이날 두산은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을까. 김 감독은 "넥센이 오늘 끝내려는 마음에 오재영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조기에 내릴 수도 있다. 우리는 초반에 득점을 내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오늘도 출루에 초점을 맞추겠다. 상대 선발투수를 빨리 내리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초반부터 번트 작전이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뒤에 타순을 봐야겠지만 상황이 되면 번트를 대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두산은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김 감독은 "잠실은 우리에게 강점이 더 많다. 목동에서는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아쉽다. 잠실에서 2경기 모두 다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하는 노경은에 대해서는 "노경은은 컨디션이 괜찮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길 바란다. 평상시 던지던대로 던지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김 감독이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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