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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하선(26)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을 돌아봤다.
박하선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하이킥'은 내게 애정의 작품"이라고 했다. 2011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해 3월까지 총 123부로 방송된 '하이킥'에서 박하선은 국어교사 박하선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하이킥'의 이미지가 따라다니는 것에 대해선 박하선은 "이미지야 깨면 되는 거니까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제 무명의 설움을 벗겨준 작품이에요. 시간이 지났는데 요즘에도 어르신들까지 다 알아봐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백)진희랑도 얘기해요. '우리 금방 잊혀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걸 보면 정말 우리에게 큰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요"라고 했다.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 PD에 대해선 "김병욱 감독님을 만난 건 감사한 일"이라며 "제게는 소울메이트 같은 분이에요. 어떻게 아시는지 제가 힘들 때마다 연락이 오세요. 이번에도 '또 울고 있는 거 아니지? 잘했으니까 울지 말고 우리 '감자별' 재미있으니까 봐'라고 하셨어요"라며 웃었다.
시트콤의 거장으로 자신이 연출을 맡은 매 작품마다 능력 있는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김 PD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새 시트콤 '감자별 2013QR3'를 선보이고 있다. 박하선은 "조용한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에요. 배우들을 사랑해주시고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배우들을 다 관찰하고 그 배우가 가진 모든 걸 다 작품 속에 끌어내주는 분이에요"라고 했다.
또한 박하선은 '하이킥' 출연 이전을 회상하며 "6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나도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 했는데, 모든 걸 다 해볼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였어요"라면서 "사실 예전에는 '난 젊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었어요. '동이' 때만 해도 팬들도 대부분 여자 분들이었고 아저씨나 아주머니, 할머니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거든요. 물론 그것도 당연히 너무 좋은데, 젊은 또래한테도 사랑 받고 싶잖아요. 하하. '난 그런 매력이 없나' 했었죠. 그런데 '하이킥'을 하면서 또래 남자 팬들이 생기니까 '아, 나도 사랑 받을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만인의 첫사랑도 해보고 싶었거든요"라면서 수줍게 웃었다.
박하선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투윅스'에서 여주인공 서인혜 역을 맡아 열연했다. 남주인공 장태산(이준기)의 옛 애인으로 홀로 태산의 아이 서수진을 낳아 기르던 미혼모 역할로, 박하선은 강인한 모성애와 애절한 사랑을 풍부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배우 박하선. 사진 = 에스엘이엔티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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