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일명 '톱스타 효과'가 없는 드라마는 가능한 이야기일까?
케이블채널 tvN '빠스껫 볼'이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살았던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드라마다.
KBS 2TV '추노', '도망자 Plan.B'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의 2년 만에 복귀작으로 지난 6월에 캐스팅을 완료하고 6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특히 신예 도지한과 이엘리야, 정동현을 주인공으로 기용해 관심을 모았다.
도지한은 영화 '마이웨이'에서 배우 장동건의 아역을 맡아 '제2의 장동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인기를 모은 신인 배우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작에 도전한다.
여주인공 최신영 역을 맡은 이엘리야와 민치호 역을 맡은 정동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하는 신인배우.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인물이다.
곽정환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극본 김지영 장희진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에서 신인들을 기용했던 자신의 각오와 생각을 전했다.
이날 곽정환 감독은 "물론 스타파워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주인공 캐릭터와 어울리는인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면서 그 사회에 대한 무서움, 기존에 알지 못했던 어려움과 고통을 깨달아나가는 인물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하는 20대 초반의 신인 연기자들이 드라마를 해나가면서 겪는 고민과 그것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나도 많이 고민을 하고 걱정했지만 처음 생각보다 다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내 선택은 맞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배우 공형진 역시 신인 연기자들의 기용에 대해 "신인 연기자가 많다는 부분이 분명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봤을 땐 그들이 폭발력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곽정환 감독이 현장에서 한 친구, 한 친구 개별적으로 지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 본인은 힘들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파급효과는 굉장히 클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빠스껫 볼'은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오는 21일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월, 화요일 방송된다.
['빠스껫 볼'의 정동현, 이엘리야, 도지한(맨위 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