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목동구장 연패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것은 이제 깨질 때가 됐다는 것이다"
홍성흔(두산 베어스)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1, 2차전에서 연속 끝내기로 패한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3, 4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연패 뒤 2연승. 넥센보다는 분위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두산은 3년 전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산은 첫 두 경기를 내준 뒤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리버스 스윕을 완성한 것.
공교롭게도 홍성흔은 당시 롯데에 있었다. 이에 대해 홍성흔은 "당시 두산은 져도 열심히 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우리(롯데)는 3연패를 하게 되는 것이라 부담감이 엄청났다"며 "아마 지금 넥센도 부담스러울 것이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물론이고 정규시즌에도 목동구장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를 합치면 목동구장 5연패. 홍성흔은 "오늘은 목동이라 걱정이 된다"면서도 "긍정적인 것은 이제 깨질 때가 됐다는 것이다"라며 이날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홍성흔은 "이기려고 하면 더 안 될 것 같다"며 "하던대로 하겠다"고 이날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두산 홍성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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