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혈투 속에 진기록도 쏟아졌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 홈런 2방을 포함해 5점을 뽑으며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 올라 LG 트윈스와 맞붙게 됐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3-0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였으나,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박병호가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9회말 2사에 극적인 동점 3점홈런을 터뜨려 시리즈 전체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양 팀은 연장 13회에만 두산이 5점, 넥센이 2점을 뽑았다. 연장전에서 7점이 나온 것은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4년 10월 9일 광주구장에서 있었던 KIA 타이거즈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나온 6점이었다.
또한 양 팀 투수들은 13이닝 혈투를 벌이는 동안 2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유희관 혼자서 9탈삼진을 기록하는 호투 속에 두산 마운드는 13탈삼진을 합작했고, 넥센 투수들도 11탈삼진으로 최선을 다 했다. 이는 준플레이오프 타이 기록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던 경기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장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에는 총 4시간 53분이 소요됐다.
[혈투 속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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