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1995년 출시된 세계적인 슈퍼카 페라리 F50이 10만 3천달러(한화 약 1억 7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그런데 이걸 싸다고 봐야 할지 비싸다고 봐야할 지 애매하다. 바로 폐차 처분된 차량이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한 중고차 거래시장에 ‘페라리 F50’ 폐차량이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운전자가 80km/h로 달리다 가로수를 들이 받은 사고를 낸 이 차량은 앞 범퍼를 비롯한 보닛 등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카본 혼합물로 제작된 차대까지 손상됐을 뿐만 아니라 미션까지 파손됐다.
또,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는지 자동차 앞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힌 자국까지 남아 있다.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과 달리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수리가 가능하지만 운전자가 금전적 문제로 수리를 포기해 폐차 처분됐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이 차를 바로 폐차 처분하지 않고 인수 뒤 수리 할 사람을 찾기에 나선 것이다.
페라리야 전 세계인들이 알고 있는 슈퍼카 메이커지만 F50은 의미가 남다르다. 전세계적으로 349대 밖에 생산되지 않은 희귀성을 가진 차량이기 때문이다. 4.7리터의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F50은 출시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513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페라리의 상징이다. 강력한 성능만큼이나 미려한 디자인으로 수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이 폐차에 쏠리는 애호가들의 관심 또한 높다고 한다. 이 차량은 미국에 마지막 남은 검은색 F50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수리 과정이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다. 많은 자동차 리스토어샵(올드카들을 새것 처럼 재생하는 업체)이 있는 미국이지만 이 F50은 카본으로 제작된 차량인데다 이상이 있는 엔진 가격은 10만불(1억원)에 달한다. 또, 파손된 미션 또한 다른 폐 F50을 구해서 재생해야 한다.
전 세계에 몇대 남지 않은 F50이 새 생명을 얻을지 주목된다.
[페라리의 명차 F50(위), 매물로 나온 F50 폐차량. 사진 = 모터믹, 페라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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