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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주상욱, 그야말로 욱해서 성공한 남자다.
주상욱은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욱상욱', '버럭 상욱'의 매력을 발산했다. 방송 전부터 '진격의 욱상욱'이라는 타이틀 아래 솔직하고 거침 없는 입담을 예고한 만큼 이날 방송은 진격의 주상욱 그 자체였다.
특히 이날 돋보인 것은 욱하는 성격의 주상욱이었다. 사실 욱하는 성격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최근 방송가에서 호통, 버럭, 독설 등의 독한 캐릭터가 인기를 끌기는 하지만 이와 함께 부정적인 시선이 뒤따라 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연기자에게는 어떨까. 연기자에게도 '욱'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가져올 수도 있다. 드라마 캐릭터에서 끝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자신의 진솔한 성격이 밝혀지는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이같은 이미지가 이어진다면, 과연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할 수 있을지 의문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상욱은 달랐다. 가히 욱하는 성격으로 성공한 남자라고 할 수 있었다. 이날 주상욱은 최근 종영된 KBS 2TV 드라마 '굿 닥터'에서 얻은 '욱상욱'이라는 별명에 대해 언급하며 욱하는 성격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주상욱은 "어떻게 할까 하다가 호통을 쳤다. 그 후에 감독님이 괜찮다고 하셨다. 방송에 나가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 그리고 나서 또 소리를 질렀는데 괜찮았다"며 "그 후에는 대본에서 어느 부분에서 소리를 지를까 고민했다. 장면이 없으면 감독님께 오히려 어느 부분에서 소리를 지를지 의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주상욱의 욱하는 성격은 캐릭터만이 아니었다. 드라마 촬영 중 대놓고 욕한적도 있는 그였다. 하지만 남에게 버럭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하는 셀프욕이었다.
주상욱은 "욕을 한다. 나한테 한다. 내가 나한테 한다. 내가 그만큼 대본을 보고 준비를 했는데 못하면 자학을 한다. 진지하게 나한테 욕을 한다. 주위에서 말을 못 걸고 스태프들이 '쟤 왜 저렇게 NG를 내?'라고 말하지 못하게 한다. 내게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한다"고 고백했다.
방송 전 이경규와의 버럭 대결로 관심을 모은 주상욱의 '욱'은 이경규와는 상반된 '욱'이었다. "너 때문"이 아니라 "난 쓰레기"라고 자학을 하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욱'이었다. 남에게 버럭하기보다 자신에게 버럭하는, 이를 통해 자양분을 쌓으며 성공의 길을 걸어가는 긍정적인 욱이었다.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게 하는 남자, 주상욱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욱하는 성격을 드러낸 주상욱. 사진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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