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의 ‘헤딩머신’ 이정호가 어린이들에게 축구 선수라는 직업의 모든 것을 알려줬다.
이정호는 16일 오전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주양초등학교의 초청으로 진로체험수업 일일교사로 임명됐다. 이정호는 평소 축구 선수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은 6학년 학생 40여명에게 축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었던 순간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는 말로 수업을 시작한 이정호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어떤 분야의 일을 하더라도 항상 즐기면서 할 것을 당부했다.
수업 진행 후에는 학생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한 학생의 질문은 이정호를 놀라게 했다. “26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해 팀이 상위 스플릿을 갔다. 골이 아닌 도움을 기록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냐?” 라는 질문에 “어떻게 그렇게 상세하게 아느냐?”며 놀라며 “당시는 너무 중요한 경기였고 도움을 기록한 것 만으로도 어안이 벙벙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질문을 한 학생은 “항상 K리그를 지켜보고 있다”며 K리그 열혈 팬임을 자처 했다. 이후에도 이정호는 학생들의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친절히 답변하며 일일교사로서 임무를 다했다.
수업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기념 사인을 마친 이정호는 다가오는 27일 부산과 인천의 경기에 경기장서 만날 것을 학생들과 기약하며 진로체험 수업을 마쳤다.
수업이 끝난 후 이정호는 “학생들이 축구가 왜 좋냐?, 선수에게 축구의 의미가 무엇이냐 라고 물었을 때 스스로 축구 선수로써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에게 오히려 가르침을 받고 돌아가는 느낌이다” 며 수업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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