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신원호PD, "정우·고아라 입술 깨물기 비화…"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응답하라 1994' 정우와 고아라의 입술 깨물기 장면 비화가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2회에서는 고아라가 정우의 입술을 깨무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2회에서는 오누이처럼 보였던 성나정(고아라)와 쓰레기(정우)가 친남매가 아니었다는 사실과 그런 쓰레기에게 성나정이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남매 케미'에서 '연인 케미'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2회에서 신촌 하숙에서 맥주를 마시고 수다를 떨던 중 술에 취하면 깨무는 주사를 가진 성나정이 쓰레기의 입술을 물어 뜯는 파격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노래가 흘러나오며 키스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다 이승환의 '플란다스의 개'로 노래가 전화되면서 키스가 아닌 입술을 물어버린 것. 리얼한 고아라의 주사 연기와 제작진의 위트 넘치는 연출이 더해져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관련, 신원호 PD는 "촬영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던 신이다. 고아라와 정우 두 배우가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합을 맞췄고 고아라의 놀라운 집중력과 정우의 보이지 않은 배려심 덕분에 NG 없이 한방에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도 때도 없이 치고 박지만 누구보다 가장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는 4살 터울 성나정과 쓰레기. '커서 오빠랑 결혼하겠다'고 다짐했던 꼬마 성나정은 20살, 오빠를 향한 첫사랑 가슴앓이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정우와 고아라의 입술 깨물기 장면.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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