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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20살 ‘성인식’을 치렀던 박지윤은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어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어딘가 모르게 차분하면서 여유도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로 시작되는 그녀의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아침 식사 시간. 직접 내린 커피와 갓 구운 빵이 제일 중요하고, 토마토와 사과는 필수다. 자신의 아침 식사를 그리워하는 가족들과 지인들의 전화를 받을 때 기분이 제일 좋다는 박지윤은 어떤 사랑과 결혼을 꿈꿀까.
‘사랑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박지윤은 “사랑은 쉰지 4년이 됐네요. 결혼은 언젠간 하겠죠. 독신주의는 절대 아니에요 같이 인생을 살아갈 사람이 필요해요. 나이가 들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상형을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박지윤은 “이상형이라는 게 있을까요. 마음이 잘 맞아야 하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 또 사랑해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좋겠어요. 자기 일에 책임감 있는 사람.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맞춤으로 만날 수 있는 게 아니겠죠. 그런 점에서는 성품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성품은 잘 안 바뀌잖아요. 사람의 됨됨이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결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박지윤에게 연하는 아직 남자로 안 보인단다. 그는 “연하는 남자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이제까지 연하는 한 번도 안 만나봤고요. 어린 친구들은 남자로 잘 안 느껴져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너무 늦지 않게 결혼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라고 바랐다.
서른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박지윤은 예쁘다는 말 보다는 아름답다는 형용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현숙한 여인이 되어 있었다.
[가수 박지윤. 사진 = 미스틱89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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