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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무패의 팀과 무패 투수의 대결에서 투수가 이겼다.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와카는 한때 패전 위기에도 몰렸으나 팀이 7회에 경기를 뒤집고 4-2로 승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보스턴이 승리했다면 보스턴에게는 월드시리즈 올해 월드시리즈 2차전이 월드시리즈 10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 될 수 있었다. 2004, 2007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월드시리즈 9연승으로 통산 8번째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연승 행진은 9경기에서 멈췄다. 또한 2000년대 첫 월드시리즈였던 2004년부터 치른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진기록도 멈췄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의 '살인 타선'과 2007년 '락토버 열풍'을 일으켰던 콜로라도 로키스 앞에서도 멈추지 않던 보스턴의 기세를 좌절시킨 것은 루키 와카였다.
'무패 투수' 와카는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에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으로 활약했다. 특히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2번이나 맞붙었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2경기 13⅔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내며 시리즈 MVP가 되기도 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상대 선발 존 래키를 상대로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아주지 못해 와카의 세인트루이스는 1-0의 살얼음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다 와카가 6회말 데이빗 오티즈에게 역전 좌월 투런홈런을 맞아 경기가 뒤집어졌다.
하지만 와카는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버텼고, 타선이 곧바로 7회초에 상대 실책까지 묶어 3점을 뽑으며 다시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7회말부터 가동된 불펜이 승리를 지켜주며 와카는 통산 월드시리즈 첫 승과 함께 올해 포스트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2실점한 경기가 됐지만, 전승 행진은 이어졌다.
한편 보스턴은 오티즈의 2경기 연속 홈런으로 2연승을 노렸으나, 7회초 위기에서 뼈아픈 실책이 나오며 세인트루이스에 무릎을 꿇었다. 양 팀은 오는 27일부터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부시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3경기를 치른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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