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일은 다른 카드를 들고 나오겠습니다.”
삼성이 또 타선부진 때문에 울었다. 삼성은 2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1-2로 패배했다. 4안타 4볼넷 1득점에 그친 타선이 너무나도 답답했다. 차우찬이 롱릴리프로 출격해 혼신의 역투를 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삼성은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밀렸다. 29일 5차전서 패배하면 1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서 패배하게 된다. 12년 전 희생양이 바로 삼성이었고, 정규시즌 3위 신화를 일궈냈던 두산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배영수가 초반에 불안했을 때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차우찬을 썼다. 차우찬은 잘 던졌다. 그래서 더 아쉽다. 9회 찬스가 왔는데 못 살려서 아쉽다. 내일 선발은 윤성환이다. 내일 지면 끝이니까 총력전을 하겠다. 반드시 대구에 가서 6~7차전을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타순변경에 대해선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이승엽으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내일은 다른 카드를 빼 들고 나오겠다. 기대를 해달라”고 했다. 이어 “두산 선발 이재우가 잘 던진 것도 있지만 우리 타자들이 나쁜 볼에 손이 너무 많이 나갔다. 찬스를 못 살려서 아쉽다. 이재우를 도와준 모양새가 됐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 “2011년, 2012년에 이어 정규시즌 이후 한국시리즈 준비를 3주간 잘했다. 청백전서 드러난 투수와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스윙이 커졌나? 그래서 부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타자들이 너무 자신이 있어서 스윙이 커진 것 같다. 내일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대반전을 이루겠다”라고 했다.
삼성은 타자들이 쳐주지 않으면 안 된다. 벼랑 끝에 몰렸다.
[류중일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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