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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안녕’ 다이어트 강요 남편, 아내에 “살 빼기 싫어서 임신했냐” 독설
자신의 살에 집착하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김옥비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민해경, 방송인 김준희, 샤이니 민호, 종현, 온유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고민녀는 “두 아이를 낳고 20kg 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편이 산후 스트레스로 생긴 탈모에 ‘머리가 살쪄서 그런다’, 아파서 약을 먹으려고 해도 ‘살찐다’고 구박을 한한다. 심지어 배 멀미를 할 때도 토하면 살이 빠진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살 빼려고 티스푼으로 밥을 먹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하루 3시간 씩 운동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 안 빠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다이어트 강요 남편은 “전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소 뚱뚱한 사람이 지나가면 ‘자기 관리를 안 하니까 살이 붙어있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다”고 설명했다.
고민녀는 “첫째 낳고 살이 안 빠졌다. 그리고 둘째를 임신 했는데 남편이 ‘다이어트 하기 싫어서 임신했냐’고 하더라. 그래서 신랑한테 먹고 싶단 얘기도 안했다. 그때 너무 싫었다”라고 가장 서운했던 순간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남편에게 “남편이 사랑해줘야지 옆에 있는 사람도 날 사랑받고 있는 여자라고 느낀다. 그러면 살도 더 빠지고 예뻐질 수 있다. 내 사람으로서 늘 내 편이었으면 좋겠고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다이어트 강요 남편은 “내가 아내를 충분히 이해해야 하는 게 맞다”며 “다른 얘기는 필요 없다. 사랑해 여보”라며 반성한 모습을 보였다.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김옥비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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