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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72)이 자신의 자서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휘봉을 내려 놓고 현역 감독직에서 물러난 퍼거슨은 최근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을 내놓았다. 1999년 첫 번째 자서전을 발매했던 그는 이번 두 번째 자서전을 통해 2000년부터 은퇴하기까지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퍼거슨의 두 번째 자서전에는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크리스타아누 호날두, 박지성 등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들에 대한 내용이 적나라하게 들어 있다. 호날두, 박지성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반면, 베컴과 킨에 대해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스완지시티의 라우드럽 감독은 “옛 제자들 비판은 옳지 않다”며 퍼거슨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즈,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 라이벌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들에 대한 맨트는 대부분 독설에 가까웠다. 이를 두고 안팍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비밀은 묻어둬야 한다”며 퍼거슨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당당했다. 그는 “나는 팬들을 위해 책을 썼다. 내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팬들은 이해할 것이다. 언론을 위해서 쓴 책이 아니다”며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인 맨유를 이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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