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일본에 또 패배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2013 FIBA 제25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풀리그 3차전서 일본에 연장 접전 끝 71-78로 패배했다. 한국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서 일본에 무려 28점 차로 패배해 올림픽 참가가 무산됐다. 때문에 이날 위성우호는 설욕에 나섰다. 하지만,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부터 매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한국은 임영희와 신정자의 득점이 나왔으나 일본도 오카 유코의 외곽 공격과 도카시키 라무의 골밑 공격이 주효했다.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다. 한국은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일본에 연속 실점해 9점 차로 뒤졌다. 이때 에이스 변연하가 나섰다. 연이어 3점포 2방을 꽂아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막판 임영희가 자유투 1개를 넣고 1개를 놓치는 사이 라무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역시 라무를 막는 게 쉽지 않았다. 연장전 초반 연이어 골밑에서 점수를 내줬다. 결국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 한국은 연장전서 변연하, 김정은 등이 연이어 자유투를 놓치며 승기를 빼앗겼다. 연장전서 단 2점만 득점해선 이길 수 없었다. 한국은 변연하가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기록했으나 라무에게 무려 27점 10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4시에 카자흐스탄과 4차전을 갖는다.
[변연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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