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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하지원이 주진모에게 정체를 드러냈다.
29일 밤 방송된 MBC 새 월화 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세자 왕유(주진모)를 돕는 기승냥(하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양왕 왕고(이재용)는 고려의 왕이 되기 위해 왕유에게 소금밀매자 누명을 씌워 죽이려고 했다. 이에 왕고의 오른팔 기승냥은 왕유에게 소금밀거래 장소를 흘렸지만, 이들의 계획이 담긴 첩지를 받은 왕유는 기승냥을 기습했다.
왕유는 기승냥을 나무에 매달아 놨고, 뒤척이던 기승냥의 머리띠가 풀리면서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왕유의 머리띠가 드러났다. 왕유에게 소금 밀매자 제보를 했던 사람이 기승냥이었던 것.
왕고의 집에 기거하면서 그가 공녀(고려 왕조가 원나라의 요구에 의해 조공으로 바치던 여자) 차출 원흉임을 알게 된 기승냥은 복수를 위해 13년 간 발톱을 감춘 채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알 리 없는 왕고는 첩자에게 왕유를 죽이라는 말을 전하라고 지시했고, 첩자는 기승냥에게 말을 전하며 칼을 쥐어줬다.
이어 왕유에게 불려간 기승냥은 머리띠를 보여주며 “이안에 심양왕의 첩자가 있소. 우선 그자부터 잡아야 하오”라며 자신을 다시 나무에 매달라고 말했다.
기승냥의 계획대로 왕고는 기승냥을 구하고 내부 첩자를 색출하기 위해 첩자에게 소금밀매 장소를 발설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숨어있던 왕유는 기승냥에게 접근한 첩자를 확인한 후 그를 죽였다.
기승냥은 이어 서로의 정체를 오해한 왕고의 사병들과 지주사의 병사들이 서로 싸우다 죽게 하는 전략을 세워 이들을 전멸 시키는데 성공했다.
방신우(이문식)는 그런 기승냥에게 왕고의 소금밀매 장부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고, 기승냥은 왕고에게 곧 어사대가 들이닥칠 거라며 거래 장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고는 장부를 불태우라며 이를 기승냥에게 넘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왕유는 기승냥이 가져다준 왕고의 거래장부 덕에 부친 충숙왕에게 선위를 받아 왕이 됐다. 또한 기승냥은 고려로 유배온 원나라 황태제 타환(지창욱)과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주진모를 도운 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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