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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후보선수’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이 맹활약을 펼쳤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박진영, 서지석, 줄리엔강, 존박, 이혜정은 경기도 하남 여성부 팀과 첫 농구 대결을 가졌다.
경기 중간 교체 투입된 강호동은 어찌할 바를 모르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호동은 투입되자마자 실수로 상대팀에 6점 헌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은 부지런히 코트를 누빈 끝에 자신의 역할을 찾아내 맹활약 했다. 이는 흡사 만화 ‘슬램덩크’ 속 농구 풋내기 강백호의 성장기를 연상케 했다.
코트 밖으로 빠지는 공을 악착같이 살려내는 악바리 근성을 보인 이수근은 “셰퍼트가 되라”는 최인선 감독의 말에 따라 상대팀 에이스를 1:1 밀착 마크해 맥을 못 추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불과 2주 전 레이업슛도 하지 못했던 실력으로 더블클러치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불과 일주일 전에 배운 레이업 슛으로 득점을 해 예체능 팀은 물론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를 뿌듯케 했다.
또한 최강창민은 줄리엔강과 부딪히며 발목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내 경기에 재투입돼 감격스러운 첫 골을 기록했다.
경기를 진두지휘한 주장 박진영,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조던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를 선보인 서지석,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하며 차분히 경기를 이끈 이혜정, 전천후 농구기계 줄리엔강, 든든한 리바운드 실력을 뽐낸 존박.
그리고 ‘구멍’이라 불렸던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의 열정에 힘입어 예체능 팀은 43:35로 첫 시합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최인선 감독은 “짧은 시간 내에 농구 경기를 한 번도 안 해본 선수들이 이런 경기 내용을 보여 줬다는 게 참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다”는 소감을 전했고, 예체능 팀은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감독에게 헹가래를 하며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맹활약을 펼친 강호동-이수근-최강창민.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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