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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조토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성의 인기 비결이 밝혀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철호 연출 이응복 백상훈)이 독보적인 시청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 '조토커'란 별명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조민혁(지성)이 있다.
극 중 지성의 매력포인트는 바로 황정음에 대한 집착이다. 복수로 시작된 어긋난 인연은 24시간도 모자란 '스토킹'으로 변질됐다.
한 여자만을 향한 끝을 모르는 집착에 '조토커', '조르렁'이란 신조어까지 탄생하는 등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나쁜 남자의 광기 어린 스토킹.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 요소를 다 갖춘 캐릭터지만 지성만의 색깔과 치밀한 시나리오가 더해지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대체 어떤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걸까?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의 10계명에 빗대 조민혁의 5계명을 알아봤다.
▶ 1계명 "딴 남자 앞에선 웃지 마세요. 그 사람 앞에서도 웃으면 안돼요"
"네가 신경 쓰여 미치겠다"란 명대사를 낳은 장면. 강유정(황정음)이 지방 공사현장의 인부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자 "다른 사람에게 웃지마"라고 눈을 부릅떴다.
유정이 차려 준 음식에 "나보고 이딴걸 먹으라고"라며 툴툴 대면서도 민혁은 정신없이 음식을 먹었다. 그런 그를 바라보며 웃는 유정에게 "내 앞에서 웃지마"라며 소리쳤다.
▶ 2계명 "다른 남자 편들지 마세요. 안도훈 앞에선 절대 안돼요."
유경의 안도훈(배수빈) 편들기는 '비밀'의 하이라이트, 지성의 '실성 연기'를 낳았다. 자신을 버린 것도 모자라, "제발 내 발목 잡지 말라"고 소리치며 도훈의 비밀을 끝까지 지켜주는 유정.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조민혁은 "대체 그 남자가 뭐길래. 자기 목숨까지 내놓지"라고 절규하며 눈물을 흘렸다.
▶ 3계명 "멀리가지 마세요. 가까이서 돌봐 주세요."
유경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조민혁의 집착은 더 심해졌다. 그를 피하기 위해 지방 공사판 식당으로 숨지만 기어코 찾아내 "어디 숨든 찾아낸다고 했지"라고 소리치는 남자. "보고싶다"란 말 대신 "제발 곁에 붙어있어"라고 절규하며 여심을 녹였다.
▶ 4계명 "가슴 속 비밀 하나쯤은 꼭 숨겨두세요"
"어 얘기 안 해도 돼. 그건 내가 알아볼게"라며 유정과 도훈 사이의 비밀을 끝까지 파헤치려는 민혁. 대체 '그 남자(안도훈)가 뭐길래' 자신을 내팽개친 그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것인지 조민혁은 그 비밀을 알기 위해 모든 것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 5계명 "그 남자 앞에선 절대 울지 마세요"
끝도 없는 스토킹과 집착. 자신이 아팠던 그 이상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던 조민혁. 하지만 유경이 아파하고, 힘들어 할수록 "어떻게 때리면 때릴수록 내가 더 아프냐"고 자책을 했다. 밉지만 가련하고 애절한 그 남자 그래서 더 슬프고 매력적이다.
한편, 매회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 드라마다. 30일 밤 10시 방송된다.
['비밀' 지성과 황정음.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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