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정병국, "수비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병국이 고감도 야투를 선보였다.

정병국(인천 전자랜드)은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활약 속 KGC를 63-5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정병국은 정확한 야투 성공률로 자신의 단점을 상쇄하는 선수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겉으로 드러난 득점은 8점이었지만 야투를 단 5번 시도해 올린 기록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5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며 80%의 성공률을 보였다. 때문에 16분 54초만을 뛰고도 적지 않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정병국의 활약 속 전자랜드도 3연승을 달리며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공동 3위 도약. 시즌 전 약체라는 평가가 무색한 성적이다.

이에 대해 정병국은 "작년보다도 더 약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 얘기들을 들으면 선수들끼리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작년보다 경험이 부족하고 해결사가 적은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선수가 득점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기본만 지키고 조직력만 잘 이뤄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병국의 신장은 185cm로 크지 않다. 경기 운영능력보다는 슛이 장점이다보니 포인트가드보다는 슈팅가드를 주로 보고 있다. 정병국은 "작년까지는 1번(포인트가드) 연습을 많이 했지만 올해는 2번(슈팅가드)을 집중적으로 했다. 그래도 포인트 가드를 보고 있는 (박)성진이나 (김)지완이가 경험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내가 리딩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보조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많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우리팀은 색깔이 수비 위주이기 때문에 수비를 못 한다면 많이 뛸 수 없다. 비시즌 때 나는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도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수비 역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자랜드 정병국.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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