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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다섯번째 시즌을 맞은 ‘슈퍼스타K5’에서도 최초 여성 우승자의 꿈은 멀어지게 됐다.
8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5'(이하 '슈스케')에서는 198만명의 도전자 중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TOP3 박시환, 박재정, 송희진이 결승전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리메이크 미션과 라이벌 토너먼트까지 결승 티켓을 놓고 참가자들의 두 번에 걸친 대결이 그려졌다.
먼저 리메이크 미션에서 박시환은 이승환의 '물어본다'를, 박재정은 이승철의 '가까이 와봐'를, 송희진은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했다.
무대 후 박시환과 박재정이 각각 "소리만 지르는 무대였다", "한 방이 없는 무대였다"라는 혹평을 받은 가운데, 1라운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송희진이었다. 송희진은 1라운드 1위의 특권으로 2라운드에서 부전승 티켓을 확보했다.
바로 이어 진행된 라이벌 토너먼트에서 박시환과 박재정은 가수 현인의 '꿈 속의 사랑'을 선곡해 대결을 벌였다.
심사위원들은 격론 끝에 박재정을 승자로 택했고, 2라운드 결승은 박재정과 송희진의 승부로 치러졌다.
2라운드에서도 승자는 송희진이었다. 두 사람이 에릭 베넷의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를 선곡한 가운데, 박재정이 테크닉 적인 문제를 지적받으며 송희진은 또 한 번 승자로 선택됐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최종 3인 중 첫 번째 결승진출자는 이날 경연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박시환이었다. 박시환은 시청자 투표로 모든 것을 뒤집고 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결승 진출자는 박재정이었다. 송희진은 이날 방송에서 1, 2라운드를 싹쓸이하고도 온라인 투표 결과의 부진으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슈퍼스타K’는 남성 도전자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시청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와 와 시청자 투표에서는 강한 팬덤을 형성한 남성 도전자가 승리하는 경향이 많았다.
실제로 시즌 3의 강승윤과 시즌4의 정준영의 경우 생방송에서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시청자 투표에서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번 TOP10에는 다수의 여성 도전자가 이름을 올리면서 ‘첫 여성 슈퍼스타K’의 탄생에 관심이 집중된 것도 사실. 하지만 최종 결승을 앞둔 자리에서 송희진이 탈락하면서 다시 ‘슈퍼스타K’는 여성 우승자의 꿈이 무산되게 됐다.
시청자 투표 몰아주기를 막기 위해 제작진이 심사비중을 조절하면서 까지 변화를 꾀했던 '슈퍼??5'는 또 다시 男vs男 대결구도가 되는 한계를 넘지 못하게 됐다.
198만 명 중 1명을 가리게 될 '슈스케5' 결승전은 오는 15일 생방송으로 열린다.
[참가자 박시환, 박재정, 송희진.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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