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4쿼터에 엇갈린 명암이 양팀의 승패를 좌우했다.
서울 SK 나이츠가 선두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SK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5-62로 패했다.
이날 SK의 4쿼터는 절망에 가까웠다. 4쿼터 전까지만 해도 39-43 4점차로 뒤지고 있을 뿐이었던 SK는 4쿼터 들어 6득점에 그쳤다. 반면 삼성은 4쿼터에서만 19득점을 몰아쳐 결국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문경은 SK 감독은 "더니건이 들어온 삼성의 변화에 준비를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면서 "오늘(9일) 3점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좋은 슛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작년 경기를 포함해서 최악의 공격을 보여준 경기였다. 자신감을 빨리 찾아야 할 것 같다. 자유투도 마찬가지다"고 평했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도 언급했다. 문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내일 부산에 내려가서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내일 연전에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작전타임에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려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3주 연속 목,토,일요일에 경기가 있는 일정이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박)상오, (김)민수가 없을 때 식스맨 선수들을 활용하다가 선수들이 꽉찬 상태에서 활용법의 정리가 덜 된 것 같다. 내가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라는 문 감독은 "수비에서 약속된 것은 어느 정도 잘 됐는데 공격은 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희망적인 것은 그래도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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