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KC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CC는 시즌 전적 9승 8패가 됐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KGC는 시즌 12패(6승)째를 당했다.
KCC는 박경상-김민구-강병현-장민국-타일러 윌커슨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 KGC는 박상률-최지훈-양희종-최현민-숀 에반스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전반 내내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1쿼터 19-18로 한 점 앞선 KCC가 주춤한 2쿼터 중반부터 KGC의 공세가 이어졌다. 챈들러와 전성현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자 KCC도 타운스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와 김효범의 3점슛 등으로 맞서며 동점을 이뤘다. KGC는 37-37로 맞선 전반 종료 2.1초를 남기고 정휘량이 미들슛을 적중시켜 39-37, 2점 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GC는 8명의 선수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타운스(13점), 윌커슨(8점)이 분전한 KCC에 맞섰다. KCC '루키' 김민구는 전반 6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하나도 적중시키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
3쿼터 중반부터 KCC가 흐름을 잡았다. 장민국, 강병현의 3점포와 노승준의 골밑 득점 등을 앞세워 51-43까지 달아났다. KGC가 양희종의 미들슛과 김윤태의 3점포로 응수하자 곧바로 김효범의 3점슛이 터졌다. 56-49에서는 윌커슨의 호쾌한 원핸드 덩크와 김효범의 미들슛, 강병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 득점 등을 묶어 64-49, 격차를 15점까지 벌린 KCC다. 한 번 잡은 흐름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3쿼터는 64-51, KCC의 13점 차 리드로 끝났다.
KGC는 4쿼터 53-68에서 연속 7득점, 60-68까지 따라붙으며 실낱같은 역전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KCC는 강했다. 김민구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KGC 에반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불발된 틈을 타 강병현의 골밑 득점이 터졌다. 72-60. 3분 4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KGC는 에반스가 4쿼터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실패한 것 또한 뼈아팠다. 이후 KCC는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CC는 타운스(18점 5리바운드)와 강병현(16점 6리바운드), 윌커슨(13점 10리바운드), 김효범(10점)까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강병현은 3쿼터에만 10점을 올려 팀이 확실히 승기를 잡는 데 일조했다. 김민구는 야투 적중률 9.1%(1/11)에 그치며 득점에서는 힘을 보태지 못했으나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다.
KGC는 최현민(13점 5리바운드)과 에반스(12점 8리바운드), 박상률(10점)을 필두로 대부분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이 33%(4/12)에 그친 것과 공격리바운드(7-15)에서 KCC에 크게 밀린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전주 KCC 타운스가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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