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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추신수의 예상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혔던 뉴욕 메츠가 추신수 영입 경쟁에서 사실상 빠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7일 메츠가 외야수 크리스 영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오래 뛴 영은 메츠에서 1년간 725만 달러를 받는다. 영은 메츠의 간판인 데이빗 라이트와 대화를 나눈 뒤 메츠행 결심을 굳혔고, 바로 메츠와 사인했다.
몸값이나 성적에서 영은 추신수와 비교하기는 힘들다. 영은 지난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된 경험이 있지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뛴 올해는 부진했다. 107경기에서 타율은 .200에 그쳤다.
선구안은 추신수와 가장 차이가 큰 부분이다. 영은 통산 396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907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통산 출루율이 .315에 그치고 있고, OPS에서도 .746으로 추신수(.854)보다 훨씬 뒤진다.
하지만 영은 기본적으로 파워와 스피드를 갖춘 외야수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8년 동안 영은 데뷔 시즌인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0경기 이상을 뛰었고, 지난해를 빼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 시즌 홈런과 도루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남겼다. 20홈런-20도루도 3차례나 해냈다.
메츠는 비싼 몸값이 부담되는 추신수 대신 영으로 선회하며 추신수 영입전에서 사실상 스스로 물러났다. 이제 추신수의 새 팀 후보는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많은 자금을 준비할 수 있는 구단으로 좁혀졌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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